‘독립에서 민주화까지’ 역사 바로알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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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2-01-12 14:23 조회 78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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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2(수)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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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고 교육하는 장이 마련됐다.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과 서중일고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지난 17일 특별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광주일고 1-2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병의 길 걷기, 그리고 독립에서 민주화의 여정을 찾아서’가 바로 그것.
학생들은 이날 광주학생운동기념탑을 참배한 후 무주로 향해, 한말 의병들의 무덤인 ‘칠연의총’에 들러 이곳에서 벌어진 역사적 이야기를 들었다.
칠연의총은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조선군인들이 나라를 찾기 위해 의병이 돼 무주 덕유산에 근거지를 두고 일제의 탄압처를 습격하다, 덕유산 칠연계곡에서 150여 의병이 순국한 곳이다.
이날 학생들은 칠연의총을 참배한 후 무주의 대안학교인 푸른꿈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푸른꿈고 설립자 김경남 목사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광주일고 43회 졸업생인 김경남 목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목회자로서 수없는 구금과 고문을 당했다. 현재는 전북도내 첫 특성화고교이자,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귀농자들의 공동체학교인 푸른꿈고를 설립했다.
김 목사의 민주화를 향한 열망과 무주 의병들에 관한 이야기 등을 듣는 것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처럼 역사 현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행사는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과 서중일고 100주년 준비위원회가 함께 기획했다.
한신원 담양 한이직기념도서관장이 주축이 돼 행사를 꾸렸으며, 오재일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송태종 서중일고 총동창회장, 윤석주 사무국장, 이승오 광주일고 교장 등이 힘을 보탰다.
한신원 관장은 “모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해 볼까 고민하다 후배들을 위한 역사교육의 장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며 “우리 역사임에도 정작 제대로 알지는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관장은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 백범 김구 서거 70주년, 광주학생항일운동 90주년이 되는 해”라며 “역사적으로 굵직한 날들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년 5월 중 이같은 행사를 또 한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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